조선 용어집 리뉴얼

 


 

子不語、怪、力、亂、神。

공자께서는 괴, 력, 난, 신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논어』 제7「술이」편 제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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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구미호(九尾狐)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요괴. 『산해경』에 따르면 중원 동쪽 청구산에 사는 요괴로 목소리가 어린아이 같고 사람을 잘 잡아먹는다. 구미호를 잡아먹으면 요사스러운 기운에 홀리지 않는 능력을 얻는다. 『현중기』에 따르면 여우가 천년을 묵으면 구미호가 되고 구미호의 수준에 다다른 여우는 하급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다. 한국에서 전승되는 구미호는 알사탕 정도 크기의 푸른색 여우구슬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입에 문 채로 인간에게 입을 맞추어 구슬을 입과 입 사이에서 움직이며 정기를 빨아 먹는다. 전우치, 문가학 등 도교 계통의 인물들이 절간의 술을 훔쳐먹던 구미호를 붙잡아 여우구슬을 훔치거나(『청장관전서』) 도술 비급서를 뜯어내서(산청군의 전승) 도통했다는 전승들도 전한다. 구미호의 천적은 늑대이다.

기담찰요(奇談察要)
가상의 조직 보전원 에서 관리하는 가상의 서적. 보전원 소속 감찰부(監察府)의 수하들이 현장에서 직접 민간을 조사하고 탐색하며 소문을 살피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의 수칙 및 방법론이 기록되어 있다. 감찰부에 새로 들어온 인원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감찰부 소속 인원들은 기담찰요를 매우 중하게 여겨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여러 대목들을 필사하여 휴대하고 다니기도 한다.
  • 등장예:

도깨비
15세기 이전에는 "돗가비", 17세기-19세기에는 "독갑이", 20세기 이후로 "도깨비"라고 한다. 도깨비는 특정 환상종을 가리키는 말이라기보다 정체불명의 현상이나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 두루 사용되었다. 사대부들이 "괴력난신"이라 부르는 것에 대한 평민들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국의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와는 다르고 서양의 폴터가이스트, 일본의 부상신처럼 오래된 물건이 살아움직이게 된 것에 가깝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은 그런 물건들이 살아움직이는 현상이 불가사의한 것이기에 "도깨비"라고 하는 것이며 도깨비라는 표현은 재단에서 "변칙성"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에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구미호는 여우 도깨비인 것이다. 압권으로, 『공산당선언』이 처음 번역되었을 때 그 유명한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다. “한 독갑이가 구주를 배회하고 있다.”[5]: 126
  • 등장예:

보전원(保傳院)
재단의 격리 및 연구기관에 해당하는 조선의 조직. 보전원 직제는 다음과 같다.

보전원(保傳院) - 제학(提學), 부제학(副提學)

  • 금제소(禁制所) - 승(丞), 부승(副丞)
    • 주둔청(駐屯廳)
    • 기기감(機器監) - 정(正), 부정(副正)
  • 감찰부(監察府) - 주부(注簿), 참봉(參奉)
  • 등장예:

야인(野人)
서양의 빅풋 같은 유인원형 크립티드로서 중국 호북성 서부의 외딴 산림지대에 산다고 하며, 이 지역에는 "야인동"이라는 동굴도 있다. 재단 세계관에서 SCP-1000이 이 야인들이다. 한국에도 이런 유인원형 크립티드의 전설이 있는데, 강원도 화천군 두류산에서 나무에 덫을 설치해 한 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사람의 말이 아닌 언어를 구사하며 나무 위를 날렵하게 뛰어다닐 수 있다. 불 냄새를 맡으면 불씨를 훔쳐서 꺼뜨리려고 든다.[5]: 503

여우고개[狐峴]
관악산 남태령의 별명. 나무가 많고 후미져서 여우가 자주 출몰한다는 전설이 있다. 경기도 부천과 시흥을 잇는 고개에도 같은 별명이 있다.

전우치(田禹治, 14??년-15??년)
조선 전기의 기인. 호는 우사(羽士). 본관은 남양 전씨. 화담 서경덕의 제자이다. 흔히 지금의 개성인 송도 출신이라 하나, 『청장관전서』에서는 전라남도 담양이 고향이라고 하여 어디가 진짜인지 불확실하다. 어쩌면 고향은 담양이고 거주지는 개성이었을 수도 있다. 『청장관전서』 제68권 「한죽당섭필 상」에서는 전우치가 어렸을 때 절에서 공부를 하다가 절에서 빚은 술을 훔쳐먹은 여우를 붙잡아 풀어주는 대신 여우의 도술서를 받아냈다고 한다. 『전우치전』 일사문고본에서는 전우치가 어렸을 적 인간 여자로 둔갑한 여우와 성관계를 하던 도중에 여우 입 속에 들어있는 구슬을 삼켜 먹고 도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대동야승』 중 「송와잡설」에 따르면 가정 연간(1522년-1566년)에 이길의 농장이 있는 부평에 전염병이 성하였는데, 이길의 종과 이웃 10여명이 앓아눕자 이길이 전우치에게 부탁해 병을 물리쳤다고 한다. 백성을 현혹했다는 죄목으로 잡혀 죽었다는 설도 있는데, 그 뒤 동문인 차식의 집에 홀연 나타나 『두공부시집』을 빌려갔다. 전우치가 죽은 줄 몰랐던 차식은 이 이야기를 주위에 전했고, 전우치의 관을 열어보니 시체가 온데간데 없었다고 한다. 전우치는 빈민의 비참함에 분노하여 왕과 관료들을 기만하는 의협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를 위해 과부를 보쌈하는 비행을 저지르다 강림도령에게 혼나는 등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비범한 능력이 있음에도 대개 그것을 장난질에 사용하는 등 대단히 마이페이스적인, 전근대 한국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트릭스터형 인물로 그려진다.

정희량(鄭希良, 1469년-1502년?)
조선 전기의 문신, 기인. 자는 순부(淳夫), 호는 허암(虛庵). 귀양간 뒤로는 이천년(李千年)을 자칭했다고도 한다. 본관은 해주 정씨이고 김종직의 제자이다. 1495년(연산군 1년) 별시문과에 병과 급제하였고, 이듬해 신용개(신숙주 아들), 김일손 등과 함께 사가독서를 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1497년 연산군에게 상소를 올렸다가 미움을 샀고, 무오사화 때 장 100대를 맞은 뒤 의주에 유배되었다. 1500년 김해로 이배되었다가 이듬해 어머니가 죽자 고양에서 무덤을 지키다 단옷날 어디론가 도주해 버렸는데 물가에 신 두 짝만 남아있을 뿐 종적을 알 수 없어 행방불명 처리 되었다. 일설에는 신선로의 발명자가 정희량이라 한다.

지귀(志鬼)
사람의 마음 속에서부터 타기 시작해 그 사람을 집어삼켜 화하는 불귀신. 사방을 불태우고 다니며, 화재를 의인화한 귀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귀가 일으킨 그 불을 지귀심화(志鬼心火)라고 한다. 『수이전』에 따르면 선덕여왕을 짝사랑한 지귀가 불귀신이 되었다고 한다.[5]: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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