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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ØF ONTOLOGY

존재학부 로고1
존재학부는 무엇인가?
재단의 선임 연구원이 자바 스크림이 작성한 최초의 '존재론'을 기반으로 하는 존재학부(Department of Ontology), 줄여서 DO는 SCP 재단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의 제21K기지를 거점으로 두는 학부로, 여러 개의 학과와 반이 하나의 학부를 구성한다. 존재학부의 주 임무는 존재론적 변칙존재를 다루기보다는 다양한 존재론에 따라 탄생한 여러 학과와 팀들을 서로 조율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존재학부'는 격리전문가, 연구원의 모습보다는 행정전문가의 모습을 보인다.
아직도 모르겠다면…
존재학부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학부가 아니라 학과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존재와 실존, 비실존을 다루지만 각각의 학과들이 말하는 실존은 확연히 차이난다. 또한 이들은 항밈이나 의사불통학부같은 것과는 크게 연류가 없다. 각각의 존재학과들의 존재론은,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존재와는 상당히 차이가 나는 개념이다. 따라서 실존의 반대 개념인 비실존은 항밈 마냥 인지될 수 없거나 하지 않아도 되고, 의사불통학부 마냥 서술할 수 있는 개념이 없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각 학과들의 비실존들은 대체적으로 실체가 존재하고, 대체적으로 서술이 가능하며, 대체적으로 괴상한걸 넘어 이해가 안 될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2
SCP-611-KO: 롱기누스
"델타-베르니초프 존재성 감소장(이하 베르니초프 장으로 기술)이란, 일종의 존재-개념학적 원리에 따라 구동되는 일종의 초상 기술로서, 2009년도 존재학부 소속의 베르니초프 박사가 개발하였다. "
"하긴, 無와 有는 한 장 차이지."
FAQ
'존재학부'에 관한 FAQ. 질문이 있다면 PM, 혹은 토론란에 HS KHADYG에게 질문 바람.
DIVISION ØF CAUSALITY-IDENTITY ONTOLOGY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 로고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는 무엇인가?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는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유일한 초기 존재론을 기반으로하는 학과이며, 현재 존재하는 학과 중에서도 가장 처음 생겨난 학과이다. 이름에서 보이듯 이들은 인과정체 존재론을 주 이론으로 삼으며, 이들이 말하는 존재는 인과,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의 목적은 존재하는 것들 중 무엇이 실존이고 무엇이 비실존인지 기준을 마련하여 비실존적 변칙성에 대응하는 것이다.
인과성-정체성 존재론
아래는 인과성-정체성 존재론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다. 아래에 적힌 이론만이 인과성-정체성 존재론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길 바람.
서론
인과성-정체성 존재론에서 다루는 "실존(existence)"에 관한 개념은 "인과성(causality)"과 "정체성(identity)"이라는 요소를 사용한다. 인과성과 정체성의, 혹은 그 성질에 따라 실존과 비실존이 갈리게 된다. 이 중 인과성은 어떠한 사물(thing)이 사건을 거치며 변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그 사건의 원인, 그리고 그 사건의 결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맞게 진행된다. 다르게 말하자면, 어떠한 사건의 원인이 되는 상태가 결과에 해당하는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인과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며, 여기에는 '만진다', '움직인다' 등 물리적인 행동 뿐만이 아닌 '생각', '사고'와 같이 물리적이지 않은 것은 물론 '사망', '있다'와 같은 상태 또한 포함한다.
인과를 거치며, 그 사물은 정체성을 획득한다. 아주 간단하게, 이 정체성은 사물의 특징이나 특성 따위로 여겨질 수 있다. 정체성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거쳐온 인과에 따라 처음에는 같은 물체여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처음에는 완전히 다른 물체여도 비슷한 인과를 거치면 비슷한 정체성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대상이 일반적으로 "돌"이 가질법한 인과를 거치고 있다면 A는 "돌"의 정체성을 지닐 수 있다.
하지만 A가 실제로 "돌"이 아니라면 "돌과 같은/비슷한" 정체성을 얻을 수는 있지만 "돌" 자체의 정체성을 얻을 수는 없다. 이것은 A가 원래 가지고 있던 정체성의 영향 때문이다. 만약 어떠한 과정에서 A라는 사물이 돌과 같은 인과를 거친다 하더라도, 정체성을 봤을 때도 결국에는 "돌과 같은 인과를 지닌 사물"이라는 정체성이기에 A가 어떠한 인과를 지나든 무조건 사라지지 않는 "사물"이라는 정체성이 있다. 이런 정체성을 "핵심 정체성", "내재된 정체성" 따위의 명칭으로 부른다.
위의 설명을 이용하면 인과정체에서 말하는 실존이란 인과의 원인과 결과가 올바르며 비변칙적 인과를 가지며,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양과 종류 또한 별다른 특징을 지니지 않는 것에 속하는 것이다. 그에 반하여 비실존이란 변칙적 인과, 혹은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뜻한다.
비실존
인과성-정체성 존재론의 비실존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부족한 비실존, 과다한 비실존, 폐쇄된 비실존 등이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모든 유형의 비실존은 특이한 정체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영향을 준 대상의 인과를 뒤바꿔 영향 받기 전의 대상을 알아낼 수 없게 한다.
부족한 비실존은 다른 대상의 정체성의 일부 또는 전체를 자신의 정체성과 교환하거나 혼합, 흡수하는 비실존으로 개중 가장 유명한 것이 PoI-7502, SCP-889-KO 등이다. 부족한 비실존은 그가 지나온 인과에 비해 정체성 축적이 매우 더디거나, 없다.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며 일반적인 존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체성이 축적되지만 부족한 비실존은 그러지 못한다. 물론 이 사례에 알맞지 않은 것들 또한 여럿 존재한다. 보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어느 유리 그릇이 있다고 치자. 그 그릇은 정체성을 담고 있고, 정상적인 존재는 그 그릇이 물(정체성)이 부족하지도 않고 흘러넘치지도 않는다. 하지만 부족한 비실존은 그 그릇에 물이 부족하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들은 어쩌다가 만날 수도 있는데, 정상적인 그릇과 부족한 그릇이 만나면 부족한 그릇은 정상적인 그릇의 물을 자신이 가득 찰 때까지 빨아들인다. 어느 시점에서, 부족한 그릇은 가득 차게되어 실존이 될 것이고, 정상적인 그릇은 부족해져 비실존이 되는 것이다. 위 예시는 PoI-7502의 예시이며, 부족한 비실존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과다한 비실존, 혹은 정체성 전이자는 부족한 비실존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과다한 비실존을 얘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요소는 정체성을 전이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부족한 비실존은 거의 모든 대상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가능하지만, 과다한 비실존은 특이한 사례를 제외하고, 특정한 대상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그 과다한 비실존의 "표적 정체성"이라 한다. 과다한 비실존이 이 표적 정체성에게 접근하면, 대체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적 정체성에 덮어 버린다. 이런 방식으로 과다한 비실존은 또 다른 과다한 비실존을 만들어낸다. 위의 그릇을 사용하여 예를 들자면, 과다한 비실존은 항상 물(정체성)이 흘러넘치는 그릇이다. 그래서 다른 부족한 그릇이나 정상적인 그릇을 만나면, 자신의 흘러넘치는 물을 전달하여, 다른 그릇도 흘러넘치게 만든다.
폐쇄된 비실존, 혹은 후술할 고정된 정체성은 아직 연구가 많이 되지 않은 유형이다. 폐쇄된 비실존은 일반적으로 다른 존재와 상호작용할 수 없으며, 이는 즉 부족한 비실존, 과다한 비실존 따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릇을 사용하여 예를 들면 폐쇄된 비실존은 뚜껑이 막혀버린 그릇이다. 그래서 물(정체성)을 뺏기지도, 흘러넘치도록 받지도 않는다.
대응법
인과정체의 비실존들을 발견하고, 격리하기까지는 대게 오랜 시간과 많은 자원, 그리고 위험이 동반된다. 우선, 어떤 개체가 비실존으로 의심되면 그 인과를 조사해 그 개체와 과거 정체성을 알아낼 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그 후에는 이 비실존이 어떤 유형의 비존재인지를 알아야 하며, 어떤 대상에게 영향을 주는지 또한 알아야 한다. 과거에는 이 과정에서 평균적으로 3 ~ 4명의 현장인원의 손실이 동반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는 다양한 대비존재 수단을 개발하며, 대표적으로 백신, 고정된 정체성, OIE 따위가 있다.
백신은 2가지 부류로 분류된다. 하나는 축적둔화 백신이다. 축적둔화 백신은 효과가 발휘되는 동안 인과의 일부를 막는다. 즉, 효과를 받는 인원이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인과를 하는것을 저지하며 인과성/정체성적인 비실존과 맞닥뜨렸을 때 자신이 정체성을 빼앗기거나 얻을 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다만 효과가 강할수록 자신이 자연히 얻는 정체성의 양은 빠르게 줄어들며 결과적으로 자신이 부족한 비실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시설 내부 탐사 때 그 내부에 강한 비실존이 들어있을 것으로 사료되는, 즉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며 존재학부장과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장의 허가가 없는 이상 최대 17% 축적둔화 백신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발명된 가장 강한 축적둔화 백신은 39%인데, 이를 사용할 경우 비존재가 될 확률은 거의 100%이기에 이는 반드시 사용이 거부된다. 축적둔화 백신 외의 대표적인 유형은 상실 백신이 있다. 상실 백신은 효과가 발휘되는 동안 정체성의 자연적인 감소를 빠르게 증진시킨다. 이는 과다한 비실존을 상대할 때 매우 효과적이며 자신이 변칙성에 의해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돌아오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것 역시 효과가 너무 강하거나 불필요하게 계속 사용할 경우 부족한 비실존이 될 수 있기에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과성/정체성적 비실존을 격리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에는 고정된 정체성을 이용하는 것이 있다. 고정된 정체성은 위에 언급한 폐쇄된 비존재의 개념을 더 확장한 것으로, 어떠한 비존재가 영향을 줄 수 없는 대상을 모두 고정된 정체성이라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과다한 비실존이 인간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인간이 아닌 모든 것이 고정된 정체성에 해당한다. 고정된 정체성을 사용하면, 과다한 비실존을 격리하기에는 매우 편리하지만, 영향을 줄 수 없는 대상을 알아내기 매우 어려운 부족한 비실존을 격리하기에는 어렵기에, 보다 더 복잡한 기계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보다 더 복잡한 것은 객체 정체성 확립(OIE)를 의미한다. 객체 정체성 확립은 비실존 개체가 가지는 개념과 정보를 뽑아내어 그것을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비실존 개체는 파괴되어야 하며, 파괴될 때 발생한 정보를 OIE가 디지털화하며, 분석한다. 분석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상호작용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격리 절차 수립과 연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례적인 경우기는 하지만, 개념과 정보를 뽑아내 정체성을 바꿈으로써 약한 과도한 비실존이 가지는 정체성의 양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비활성화/실존화 시키는게 가능할 때도 있다.
데이터베이스
SCP-889-KO: 누구죠?
"난 [인식재해 검열됨]이예요."
작가별 작성 가이드
SHARK_BYTES: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실존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총체적인 정보의 파괴와 재배열로서 설명될 수 있다. 대부분의 유형의 비실존들은 모종의 이유로 설명이 불가능하거나, 설명에 제약이 생기며 이는 모든 변칙을 문서화하여 기록하는 재단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재단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비실존들을 실존하게 만들려 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끔 만들 것이다.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를 사용하면서, 문서가 비실존의 영향으로 인해 뒤죽박죽 뒤섞인 모습과 모순된 정보, 그리고 감추어진 사실 따위의 요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은 재단이 이걸 어떻게 해결해나가는가의 모습을 그려내야 한다. 더 복잡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일 수록, 비실존은 보다 실존하게 된다.
HS KHADYG: 개인적으로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의 설정을 논의하고, 만들며 떠올린 "비실존"의 모티브란 "A는 A인데 B가 될 수 있는가?"였습니다. 이해를 위한 예시를 들자면 "닭이자 고래인 개체가 실존하는가?"입니다. 단순하게 고래와 닭의 특징을 골고루 담고있는 개체라기 보다는 완벽하게 고래이자 완벽하게 닭인 개체를 말하는겁니다. 이게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서 말하는 비실존이죠.
이런 비실존을 무언가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위의 이론입니다. 고래라는 정체성과 닭이라는 정체성, 그 둘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개체. 이론을 활용해보자면 닭이라는 정체성과 고래라는 정체성 모두를 다 머금고 있으니 아무래도 과다한 비존재가 아닐까요?
대화방이나 재단 커뮤니티 등지에서 많은 의견을 듣다보니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 "어렵다."였습니다. 저는 이런 어려움은 여러 용어가 있고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보다 적어도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서는 자신의 관점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게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작품을 쓰고 싶은데 서술에 어려움이 있다면, 위에서 제가 했던 것처럼 비슷한 예시를 들어 생각을 해보면 훨씬 쉬워질 겁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대화방이나 포럼에서 질문해주세요. 친절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FAQ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 관한 FAQ. 질문이 있다면 PM, 혹은 토론란에 HS KHADYG,
SHARK_BYTES에게 질문 바람.
DIVISION ØF TRANSCENDENTAL CONCEPTIONAL ONTOLOGY

초월개념 존재학과 로고
초월개념 존재학과는 무엇인가?
초월개념 존재학과는 존재학부 내부에서 가장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들이 주로 삼는 초월개념 존재론은 존재론적 존재론을 기반으로 하는 개념존재 존재론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초월개념 존재론은 개념존재 존재론 III판이라고도 불린다. 과거 초월개념 존재학과의 전신인 존재론적 존재학과와 개념존재 존재학과의 실적은 매우 떨어졌고, 그 이론체계도 별로 도움은 안 되었기에 존재학부가 삥땅부서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들이 초월개념 존재론으로 개정하게 되면서, 초월개념 존재학과는 존재학부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존재학과가 되었다. 이들은 존재를 다룰 때 "개념"과 가상의 상위차원/초월차원인 "이데아"를 사용하며, 이들의 목적은 상위차원 "이데아"를 완벽히 읽어내어 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초월개념 존재론
서론
초월개념 존재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이데아"이다. 이데아는 초월개념 존재론에서 존재/실존을 설명하기 위하여 설정한 가상의 상위차원이며, 이 상위차원의 개념은 간단히 "베리타스Veritas(진리)" 따위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데아의 차원에서 베리타스는 질료로 이루어진 형상이 있으며, 이 상위차원에서 우리가 오감으로 감지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우리 현실에 비춰지는 형태이다. 즉 베리타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존재의 형태로 우리의 현실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초월개념 존재론은 실존과 비실존을 "베리타스의 형태"와 이 것이 우리 현실에 실질적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가를 의미하는 "상호작용"으로 구분한다. 이 상호작용은 물질적인 행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초현실적인 경우에도 포함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데아의 개념" 혹은 "베리타스"는 우리 차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베리타스가 없다면 존재는 없다. 모든 존재는 베리타스로부터 기인한다.
비실존
초월개념적 비실존은 없음無이 아니다. 초월개념적 비존재는 베리타스가 존재하되 우리 차원에 영향을 주기 어려운 것 뿐이다. 초월개념에서 우리가 관측하는 무란 불가능한 명제이다. 초월개념 존재론에서는 실존, 비실존, 무는 아래 기준으로 분류된다.
- 만약 베리타스가 존재하며 우리 차원에 영향을 주어 분명하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실존이다.
- 만약 베리타스가 존재하되 우리 차원에 온전히 영향을 주지 못하고 인지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비실존이다.
- 만약 베리타스가 존재치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우리 차원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이다.
초월개념 존재론에서 말하는 비실존은 순수하게 초월개념적인 비실존 일 가능성이 꽤 낮다. 간단히 말하자면 초월개념의 비실존은 동시에 인과성-정체성적 비실존이거나 정보유물적 비실존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초월개념 존재론의 이론 특성상 넓게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인과성-정체성 적인 비존재의 특성은 비존재의 인과 관계가 변화하고 다른 것들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이는 이상개념적으로 베리타스가 유동적인 경우이다. 유동적이어 흔들리고 다른 베리타스가 우리 차원에 인지되는 존재를 중간에서 변질시키는 경우이다. 굉장히 여러 종류의 베리타스가 발견되지만, 이는 주로 공통된 2~3가지 특징을 가진 베리타스에서 인지되는 존재만을 변질시킬 수 있다. 베리타스가 우리 차원에 개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질로 이루어져있는 개념이라면, 그 물체는 우리차원에서 정보유물적 비실존이다. 예를 들어, 우리 차원에 철이라는 물질이 존재치 않는다면, 자철석은 비실존 일것이다. 해당 물질을 구성해야 하는 개념이 차원에 존재치 않기에 물질적으로 존재치 않게 되는것이다.
초월개념 존재론에서의 실존, 비실존, 무는 다음과 같은 예로 정리될 수 있다. 우선 실존의 대표적인 예는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평범한 물건이다. 사과를 예로 들자면 베리타스가 있고, 그것은 우리 차원에 영향을 주어서 명확하게 인지될 수 있기에 실존이다. 비실존의 경우에는 좀 더 여러가지 분류로 구분될 수 있는데, 개념 등이 퇴색되거나 한 변칙적 비실존과 개체 자체는 비변칙적이지만 어쨌든 초월개념적으로는 비실존인 것들이다. 그 예시에는 역사시대 이전의 인류가 사용하던 물품 등이 있다.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이것이 어떻게 쓰였을 것이다, 무엇이다, 라는 개념을 붙이고는 하지만 그것은 진실된 베리타스가 아니다. 그러한 물품들의 베리타스는 존재하기는 하지만, 알아내거나 인지할 방법이 전무하기에 비실존이다. 무의 경우에는 절대로 인식되거나 알 수 없다. 조금 더 폭넓게 보자면 그 내재된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개념 따위도 무존재가 될 수 있다.
관측법
이데아는 우리의 상위차원이다. 우리가 선이라면 이데아는 면이고, 우리가 면이라면 이데아는 공간이다. 우리가 보는 존재는 이데아의 일부이며, 어쩌면 아예 볼 수 없기도 하다.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다수 포함하기 때문에, 초월개념 존재론을 설명할 때는 많은 은유와 비유과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동굴 우화와 그를 비롯한 여러 빛과 관련된 비유들이다. 3차원의 존재가 4차원을 이해할 수 없듯이, 기준 차원의 존재는 상위 차원의 이데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3차원인 우리가 4차원의 특징을 더듬듯이, 초월개념 존재학과는 이데아를 연구해나가고 있다.
우리가 하위차원임에도 불구하고, 상위차원을 관측할 수 있는 경우가 존재하기는 한다. 이는 우리가 보는 현실선이 아닌 다른 현실선을 모종의 이유, 혹은 방법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개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면을 볼 수 없다면 무수히 많은 선을 관찰해 면을 짐작하고 그 모양을 그려나간다. 그것이 초월개념 존재학과가 이데아를 파헤치는 방법이다. 위에 말한 다른 현실선을 관측하는 개체들을 이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른 현실선, 혹은 상위차원 등등을 감지하는 대상들에게서 나오는 일정 파동을 구현하는 델피우스-기동기를 이용한다. 각 델피우스-기동기는 하나의 파동을 복사하여 해당 세계선을 관측한다. 더 정밀한 관측을 위하여 초월개념 존재학과는 지속적으로 파동값을 수집중에 있다.
개념의 변화
어떠한 대상의 본질적인 개념은 변화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차원에서의 관점은 변화하기에 우리 차원에서의 대상에 관한 개념은 변화할 수 있다. 존재했던 개념이 퇴색되며 우리 차원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워지거나 기타 정체성을 조작할 수 있는 인과성-정체성적 비실존 등에 의해 변질되거나 하면 그 존재는 흐려지며 비실존으로 변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영향을 주는 대상으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어떠한 대상의 변화가 있으며, 이로 인해 존재의 인식이 변질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아는 오래된 존재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 원 개념이 아닌, 우리가 그저 주어진 흔적으로 더듬는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의 대상은 이상개념적으로 비실존이지만, 비실존임에도 불구하고 타 개념의 간섭이나 영향 등으로 실존하는 존재로서 인식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SCP-407-KO: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SCP-407-KO는 복용자의 감각을 우리 차원에 고정하는 약물이다. SCP-407-KO의 성분은 캡슐형태의 물체에 들어갔을때 공명하여 일정 주파수의 인식파장을 발생시킨다."
CatSi 작
작가별 작성 가이드
CatSi: 생각해보세요. 어릴 때 그림자놀이를 할 때, 그때의 그림자는 어떤 모양이었나요? 해보지 않으셨다면—사실 저도 그렇지만—어린아이와 그림자놀이를 해준다고 상상해보세요. 손으로 나비를 만들고, 새를, 강아지를 만들지만, 손은 손일뿐이에요. 다른 건 그림자뿐이죠.
여기서 그림자가 비치는 벽이 우리 우주이고, 손이 있는 공간이 이데아예요. 손은 바이올렛이죠. 손이 멀어지면 그림자는 흐릿해지고, 손이 가까워지면 그림자는 선명해지죠.
그럼 거꾸로, 그림자를 보고 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을까요? 손인지는 알 수 있을까요? 아니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재단이 선택한 방법은, 여러 그림자를 보는 거예요. 이 물체가 손인지, 그 모양으로 오려낸 종이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알기 위해, 여러 각도의 그림자를 모아 물체의 모양을 추리해보는 거죠.
손을 가깝게 할 수 있을까요? 멀리 밀어낼 수 있을까요? 그건 여러분의 상상력에 달렸어요.
그림자를 보고 나비인 줄 알았지만, 그저 종이일 수도 있는 거죠.
그림자를 보고 물체를 추리하는, 다르게 말하면 현실의 존재를 보고 바이올렛을, 이데아를 연구해나가는 재단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그리고 글을 써보세요. 여러분의 상상력의 한계가 곧 그들의 한계가 될 테니까요.
FAQ
'초월개념 존재학과'에 관한 FAQ. 질문이 있다면 PM, 혹은 토론란에 CatSi,
Cresendo에게 질문 바람.
DIVISION ØF INFO-MATERIALISTIC ONTOLOGY

정보유물 존재학과 로고
정보유물 존재학과는 무엇인가?
정보유물 존재학과는 현재 존재하는 존재학과 중에서도 가장 후발주자로, 과거 존재했던 존재학부 통합학과의 내부 분열로 인해 당시의 존재분류법에 회의를 느낀 소수가 결집하여 탄생한 학과다. 그 크기는 나머지 2개의 학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작아, 팀이 과로 승격되기 위한 마지막 선으로 불린다. 이들이 주로 삼는 정보유물 존재론은 존재를 다룰 때 '질료(matter)'와 '정보(information)'를 사용하며, 다른 존재학과들과는 다르게 비실존 자체를 변칙적이거나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은 뚜렷한 목적이 존재하지는 않기에 창설 이래 이들이 독자적으로 해낸 훌륭한 성과는 없지만, 타 존재학과의 기술 개발에 핵심을 담당하는 이들은 모두 정보유물 존재학과이다.
정보유물 존재론
서론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는 물체(object)와 정보(information), 그리고 질료(matter)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물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든 사물들을 의미한다. 사과, 책상, 사람 등 이 세상에 평범하게 있는 것들은 모두 물체다. 물체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뜻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또한 정보란 한 존재와 다른 존재를 구분하게 해주는 성질로, 예를 들어 사과의 정보에는 그 사과 자체로서 '사과'라는 정보도 있지만, '빨간 껍질, 약한 강도, 흰 속'같은 것도 사과의 정보다. 이런 정보는 한 물체가 현실에 무엇으로 존재하는지를 정해준다.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의 정보는 흔히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의 정체성(identity)이나 초월개념 존재학과의 베리타스(veritas)와 비교되고는 한다.
반면에 질료는 아무런 특징을 갖지 않는 순수한 질량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편리하다. 혹은 무엇이든 담을 수 있으나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빈 그릇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빈 그릇인 질료가 정보를 담으면 실존하게 되어 현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정보를 담지 않은 질료 그 자체도 현실에 참여할 수 있지만, 순수한 질료는 불안정하기에 스스로 붕괴되어 에너지로 변화한다. 이로 인해 순수한 질료로서 현실에 참여한 것이 발견된 사례는 적다.
정리하자면, 질료에 담긴 정보만 물체가 되어 현실에 참여할 수 있고 담기지 않은 정보는 현실에 참여할 수가 없다. 즉, 이 세상에 '소셩함'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해도 어떤 질료에도 담기지 못 한다면, 우리는 '소셩함'이라는 정보를 알 수가 없다. 실제로 우주를 뜯어 정보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 한 말이다.
비실존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 규정하는 비실존(non-existence), 이하 비물질(non-matter)은 위에서 말한 정보와 질료 중에서 정보는 있지만 질료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보와 질료는 강하게 결합하기에 연결이 쉽게 끊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간혹 연결이 불안정해지거나 질료가 파괴되는 등으로 인해 정보와 질료가 분리될 경우, 남은 정보는 비물질이 된다. 분리된 질료는 주변에 다른 정보를 흡수해 형태를 유지하려 하거나 붕괴하여 에너지로 변한다. 단, 여기서 질료가 파괴된다는 뜻은 물체가 파괴된다는 뜻이 아니다. 물체가 파괴되면 질료는 여러 조각으로 빠르게 분열할 뿐 파괴되지는 않는다. 현재의 기술로는 질료를 파괴하기 위해서 변칙적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물질은 기본적으로 질료라는 그릇이 없는 상태이기에 현실에 참여할 수 없다. 즉, 현실에 참여한 우리가 비물질을 관찰하거나 이동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이로인해 비물질은 다른 학과에서 규정하는 비실존들과 달리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없는 것', 즉 '무존재(nothingness)' 취급받기 쉽다. 그러나 정보조차 없는 무존재와 정보로서 존재하는 비물질은 확연히 다른 개념이다.
비물질 SCP의 대표격은 패턴 스크리머가 있다. SCP-3930으로 지정된 공간 그 자체에는 물질적인 어떠한 것도 있지 않은, 즉 비물질 상태이지만, 그 SCP-3930이라는 공간에 패턴 스크리머라는 어떠한 정보만은 있는 것이다. 그 정보가 현실에 영향을 주고 접근한 물체를 비물질로 만든다는 점에서 비변칙적인 비물질은 아니지만 말이다. 참고로, 비변칙 비물질은 정보가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없고, 붕괴된 질료가 있는 공간에는 주변의 물체가 들어와 공간을 채운다. 진공상태로 만든 병을 열면 공기가 그 곳을 채우듯 말이다.
또한 왜 비물질이 왜 생성되냐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정보와 질료를 떼어놓는 분해제같은 것으로 인해 정보와 질료가 분해되고 있다는 가설이 있다. 이 가설에서는 정보와 질료는 서로 강하게 결합하려는 성질로 인해 두개를 분리하기 쉽지 않은데 이 분해제가 두 개를 분리하고 서로 결합하지 못하게 만들어 비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합리적인 가설이고 분해재로 유추되는 것이 몇 개 발견되었지만, 확실한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라 온전한 이론으로 정립되지는 않았다. 단, 가설 이론으로는 정립되어 여러 방면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위의 존재 분류법을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존재의 분류 | 정보(information)가 있다. | 정보가 없다. |
질료(matter)가 있다. | 물체(object) | 무정보질료/순질료(non-info matter) |
질료가 없다. | 비물질(non-matter) | 무존재(nothingness) |
기타
일반적으로 우리는 비물질과 상호작용할 수 없어, 비물질은 해당 비물질의 영향 범위를 외부와 차단함으로써 격리된다. 또는 해당 비물질에 강제로 질료를 부여함으로써 격리하기도 하는데 해당 비물질이 어떤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지 모르기에 권장되지는 않는다.
사실 비물질은 큰 위협이 되지 않기에, 정보유물 존재학과는 위의 방법으로 비물질을 격리하기보다 연구와 기술을 통해 다른 존재학과를 도와준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정보유물 존재학의 정보와 인과성-정체성 존재학의 정체성 사이의 연관점을 찾고, 그 그릇인 질료를 변형하거나 위에서 말한 정보-질료 분해제를 이용해 인과의 가속화와 둔화를 만들어낸 가흉 박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한 물체를 비물질로 변화시켜 해당 물체의 정보를 영구 보존처리한 후 원할 때 질료를 부여해 복구하는 기술이나, 한 사람을 잠시 비물질로 만들어 현실의 위협과 분리시키는 기술이 있다.
데이터베이스
SCP-411-KO: 금 보기를 내 물건같이 하라
"이번에 로빈후드가 양복쟁이들에게서 훔친 신기술을 사용한다. 실행 가능함. 우선 기술 가격부터 알아보자."
romrom 작
작가별 작성 가이드
Didic: 우선 작성 가이드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정보유물 존재학과는 헤드카논의 적극적인 활용을 지향하며, 정보유물 존재학과에 대해 건의할 것이 생기면 언제든 토론란이나 디스코드에서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환영합니다.
그럼 작성 가이드로 들어가봅시다.
'정보의 이전과 보존'은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서 다루고 '정보의 유래와 훼손'는 초월개념 존재학과에서 다루니 이 학과에서 다룰 수 있는 건 '정보와 질료의 관계', 넓게 보면 '질료의 유래와 훼손, 이전, 보존' 정도있을 겁니다. 물론 여기에 적힌 게 다는 아니겠죠.
당연히 '정보의 이전과 보존'을 무조건 인과성-정체성 존재학과에서만 다뤄야 한다는 불문율은 없기에, 자신있다면 원하시는 주제로 작성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개방할 수 있는 몇가지 질문을 남겨두고 이만 작가별 작성 가이드는 마치겠습니다.
1. '내가 사용하던~'이라는 수식어구도 일종의 정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가 사용하던~'이라는 정보를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물체에다가 집어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2. 질료는 어디서 왔을까요? 전자기력, 약력, 강력은 열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중력은 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중력이 변칙이었다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중력의 바탕이 되는 순수한 질량인 질료도 변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한 존재가 겪은 일 또한 정보입니다. '초등학교를 나온~'같이 말이죠. 겪은 일에 대한 정보는 그대로 두되, 겉모습 정보만 바꾸거나 반대로 바꾸면 어떨까요? '시속 200km로 달렸던 차'와 '밥을 먹었던 나'를 서로 바꿔서 '시속 200km로 달렸던 나'와 '밥을 먹었던 차'로 바꾸는 것처럼 말이죠.
4. 한 정보에게 질료를 과하게 부여하면 어떨까요? 포함하고 있는 질료가 많아질 수록 더욱 '현실적인' 물체가 될까요? 아니면 반대로 넓은 그릇에 담긴 물을 매우 얕게 깔리듯이 정보도 옅어져 더욱 '비현실적인' 물체가 될까요? 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 했던 제3의 상태가 될까요?
FAQ
1. 물리적인 실체가 있어야 물체라고 보는데, 그러면 개념은 비물질인가요?
우선 여기서 '개념'이 초월개념존재학의 '개념'인지, 통상적으로 쓰이는 법이나 사랑같이 가상의 것들로서의 개념인지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 다 천천히 답변해드리죠.
1.1 초월개념존재학의 '개념'은 비물질입니다.
'개념'이 우리 우주에 영향을 줄지언정, '개념' 그 자체는 '이데아'에서 있습니다. 우리의 우주에는 물리적인 실체가 없죠. 뭐 '우리의 차원에는'이라고 해도 되고요. 물론 모든 차원에서 비물질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개념'은 최소한 우리 우주에서는 비물질입니다.
1.2 일반적인 개념은 물체인지 비물질인지 모릅니다.
법이나 사랑은 물리적인 실체가 없으니 비물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람의 머릿속에서 연산되는 물리적인 신호의 집합을 법이나 사랑이라고 하면, 뭐 할 말이 없어지는 거죠. 말이 너무 어렵다면 '너가 사랑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이 사랑이다. 그런데 생각은 전자신호다. 전자신호는 물리적으로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물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상식상 법이나 사랑을 물체라고 하기에는 꺼림칙하잖아요? 그래서 사실 정보유물존재학과 내에서는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을 자주 회피하고는 합니다.
애초에 일반적인 개념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답을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초월개념 존재학과에 '초월개념적으로 법이나 사랑은 순수한 개념인가요?' 정도의 질문을 하면 될 듯합니다.
2. 빛이나 열은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 어떻게 다루나요? 존재하기는 할 텐데 물질적이지는 않잖아요?
저는 빛이 질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 상식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 빛은 물체라는 거죠. 애초에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물질적이어야 할 테니까 말이죠. 빛은 이쯤하고 열로 넘어가봅시다. 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한 가지 예시를 들어봅시다.
'자동차'는 물체입니다. 그러면 '그 자동차의 길이'는 어떨까요? 아니면 '그 자동차의 속도'는요? '자동차'는 물체지만 '그 자동차의 길이'나 '그 자동차의 속도'는 물체가 아닙니다. 전자는 그 자동차의 정보 중 하나고 후자는 정보이면서 동시에 어떠한 동작의 정도이죠.
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열은 어떠한 동작, 혹은 그 동작의 정도입니다. 즉 열은 물체가 아니란 것이죠. 그냥 열은 정보유물 존재학과에서 다루지 않는 겁니다.
'정보유물 존재학과'에 관한 질문이 더 있다면 PM, 토론란, 혹은 디스코드 요단 통합 서버 내 존재학부 채널의 정보유물 존재학과 방에서 Didic에게 질문 바랍니다.
- portal:shark-bytes ( 19 Aug 2020 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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