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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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rm ocean wind blew gently on the cargo ship. Waves gently lapped against the hull, with the ripples of lamplight reflecting off of them. The captain stared out over the rust encrusted deck that sailors paced across below. Laughter floated up, freed with the end of the war.
따스한 바닷바람이 화물선으로 부드러이 불어왔다. 파도의 잔물결이 등불을 반사하며 선체에 겹겹이 부드럽게 철썩이며 쳐댔다. 선장은 그 아래에서 선원들이 움직이고 있는, 온통 녹슨 갑판 너머를 바라봤다. 전쟁이 끝난 이후로 긴장감이 풀려,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The old vagrant awoke to the sounds of gunshots and yelling. An explosion shook the ancient complex as the man scrambled out of the box he used as his primary shelter. Looking into the hallway, he saw several men in uniform rushing down the corridor away from him. The drifter quickly slipped out of the room he occupied and headed in the opposite direction. As he reached an intersection he climbed through some holes in the wall the police had missed. His resolution was to follow them through the crumbling infrastructure. The homeless man's palms were already sweating with excitement as he relished watching the upcoming firefight.
늙은 부랑자는 총성과 고함에 잠에서 깼어. 남자가 주로 집으로 사용하던 상자에서 기어나오자 폭발이 고대의 건물을 흔들었지. 그가 복도를 바라봤을 때 제복을 입은 몇 남자들이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 부랑자는 재빠르게 자신이 살던 방에서 빠져나와 반대 방향을 향했어. 그가 교차로에 도달하고 나서 경찰은 찾지 못했던 몇 구멍을 통해 위로 올라갔어. 부랑자의 해결책은 부서져가는 기반 시설을 통해 경찰들을 따라가는 것이었어. 노숙자는 곧 있을 총격전을 구경할 즐거움에 대한 흥분으로 어느새 손바닥에 땀이 맺혀 있었어.

A storm was brewing. Waves that once gently lapped now slammed against the iron hull. The captain and the first mate discussed the danger, and the safety of the merchandise. One of the younger sailors was called up from below decks and ordered to secure the cargo.
폭풍이 태동했다. 한때 부드러이 겹치던 파도들은 이제 철 선체에 강하게 철썩였다. 선장과 일등 항해사는 위험과 상품의 안전에 대하여 의논했다. 선창에 있는 젊은 선원 중 한 명이 불려나와 화물을 지키라는 명을 받았다.

The homeless man continued following the group of… they were police, right? Not that their occupation mattered. He was just here to watch the fight. What was life without some danger to spice things up? It had been long since he bothered with a gun but he still vividly remembered the feel. Even if one can no longer partake in an action, it is a pleasure to relish a memory. His long fingers twitched once as though feeling for a trigger. But no, guns were not his style these days. Not like they ever really were. Instead, the man kept going.
노숙자는 집단… 경찰이었겠지? 그 집단을 계속해서 따라갔어. 그들의 직업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니었어. 그는 그냥 싸움을 구경하러 여기 온 거야.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줄 위험이 없다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어? 그가 총에 대하여 걱정했던 것은 꽤 지난날의 이야기지만 여전히 남자는 그 감각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어. 이젠 자신이 직접 총격전에 참여할 수 없다 하더라도 기억을 즐기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 그의 긴 손가락이 방아쇠를 느끼는 것 마냥 경련했어. 하지만 글쎄, 총은 요즘 그의 취향이 아니었어. 애초에 그랬던 적도 없었지만 말이야. 대신에 남자는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어.

The sailor carefully climbed down the stairs leading to the main hold. A particularly malefic wave caused the ship to lurch, slamming the sailor against the wall and flickering the lights. For a moment, the sailor thought he saw another person further down the stairs, but when the lights stabilized there was no sign of anyone else. The sailor dismissed it as a vision, and kept going.
선원은 조심스럽게 선창의 중심부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갔다. 유독 흉악한 파도가 배를 휘청이게 만들자 선원이 벽에 세게 부딪혔으며 불이 깜빡였다. 잠시 동안 선원은 계단의 아래쪽 깊은 곳에서 다른 사람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빛이 안정되었을 때는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선원은 그것을 환각이라 치부하여 무시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As the squad rounded a corner, the vagrant was distracted by something that smelled strangely familiar. The scent of dust and blood which filled the air couldn't block the powerful new smell that permeated throughout the hallways. His attention was completely diverted by the aroma. Although his old nose wasn't quite as good anymore, the drifter scrambled against the wall, trying to follow the smell, all thoughts of the police forgotten.
분대가 모퉁이를 돌 무렵에 부랑자는 이상하게도 친숙한 냄새가 나는 무엇인가에 정신이 팔렸어. 공기를 가득 채운 먼지와 피의 향기는 복도 전체에 스며든 강렬하고도 새로운 냄새를 막을 수 없었고. 부랑자는 향기에 완전히 정신이 팔렸지. 부랑자의 늙은 코는 이젠 그리 좋지 못했지만 그는 냄새를 쫓기 위해 벽을 따라 움직였어. 경찰에 대한 모든 생각은 잊은 채로 말이야.

That the cargo hold stored legal cargo was a given. However, it also had about a dozen of Nazi war criminals, paying for a safe trip to South America with the stolen property of the dead. The brutality and cruelty of the passenger's actions did not bother the sailor as he walked down another flight of stairs. All that mattered was the resulting payoff.
분명 화물선의 짐칸에는 합법적인 화물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죽은 자들의 재산을 훔쳐 남아메리카로 안전한 여행을 떠나려 한 대가를 치르는 십여 명의 나치 전범자들 또한 배에 타고 있었다. 선원이 계단 한 줄을 더 걸어 내려가는 동안에는 승객들의 야만성과 잔인함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되는 건 제 값을 지불할 때였다.

As the vagrant ran, he could pick out the smell better. It seemed… salty. Was it sweat? No. It was more… sentimental. The drifter scratched his head. He was missing a piece of the puzzle. A memory was just out of reach, infuriatingly close yet too far at the same time. So much had been forgotten over the years. The old man had spent so much time drifting that he had forgotten the date, his past life, even his own name. Everything was too confusing for him. The old man stopped after crawling through another wall. The smell was coming straight at him now, carried on a warm breeze. Carefully, the drifter walked through one last hole in the wall, out of the smoke of the collapsing building and into the dusty sunlight.
부랑자는 달릴수록 냄새를 더 잘 구별할 수 있게 됐어. 냄새는 약간… 소금기가 있는 듯했지. 땀이었냐고? 아니야. 뭔가 더… 감성적인 것이었어. 부랑자는 머리를 긁었어. 퍼즐 한 조각을 놓치고 있는 듯 한 기분이었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 그 기억은 화가 날 정도로 가까웠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멀었어. 몇 년이 지나며 너무 많은 것들을 잊어버렸지. 늙은이는 날짜, 그의 삶, 심지어는 그의 이름마저도 잊어버릴 정도로 너무 오랫동안 방황하며 살았어. 모든 것이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지. 늙은이는 또 다른 벽을 기어서 통과하고는 멈췄어. 냄새는 이제 따뜻한 미풍에 실려 그에게로 곧장 다가왔지. 부랑자는 벽에 난 마지막 구멍에 조심스레 걸어 들어가서, 무너져내리는 건물의 연기에서 빠져나와 먼지투성이의 햇빛 속으로 향했어.

The sailor began to use more caution as he walked down the last few steps into the hold. The raging storm was abusing the ship's structure, and he would hate to break his neck before the Nazis paid the crew off. Reaching the bottom, he saw some seawater sloshing around. More of it dripped from above.
선원은 짐칸으로 향하는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걸음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맹렬한 폭풍은 배의 구조물을 유린하고 있었으며, 그는 나치들이 값을 지불하기 전에 목이 부러지긴 싫었기 때문이다. 밑부분에 도달하자 약간의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위에서부터 더 많은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The old man slowly paced around the hold, not noticing the footprints in the dust he left behind. The sense of déjà vu was overwhelming. He touched the walls and desperately tried to pull some sense of recognition. Nothing came to mind, but… wait. The walls! They were rusty and torn, but that shouldn't stop the effect! The vagrant spun around and saw the clear, dry footprints which held the key. The entire place should have been collapsing apart already, the ancient rust and corrosive acid working together to bring the whole thing down. But he remembered! The salty breeze was from the ocean! This was a ship! His ship!
늙은이는 뒤의 먼지에 남겨진 자신의 발자국을 알지 못한 채 천천히 짐칸 주위를 돌았어. 데자뷔의 감각이 그를 압도했지. 그는 벽을 만진 채로 필사적으로 무엇인가를 떠올리려 했어. 아무것도 생각나는 게 없었지만… 잠깐. 벽들! 벽들은 녹이 슬었으며 찢어져 있었지만, 그것만으론 인상을 떠올리지 않도록 할 수 없었지! 부랑자는 뒤를 돌아 단서를 포함하고 있는 선명하고 메마른 발자국을 봤어. 이 모든 곳은 이미 붕괴하여야만 했어. 아주 오래된 녹과, 부식을 일으키는 산성 용액들이 함께 반응하여 모든 것을 거꾸러뜨렸어야만 했다고. 하지만 그는 기억해냈지! 소금기가 있는 미풍은 바다에서부터 온 거야! 이것은 배였다고! 그의 배 말이야!

The sailor began calling out names to see if the passengers were awake. No one responded, though the storm should have already woken them. Perturbed, the young sailor was going to walk deeper into the hold, when a drop of water landed on him. It was warm, and sticky. The ocean should have been freezing cold, but the water was warm. Looking up, the sailor realized the ship no longer belonged to them.
선원은 승객들이 깨어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폭풍이 이미 그들을 깨웠어야 했음에도 아무도 대답은 없었다. 불안감을 느낀 젊은 선원은 짐칸의 더 깊은 곳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그 때 물방울 하나가 그에게로 떨어졌다. 그 물방울은 따뜻하고 끈적였다. 바닷물은 매섭게 추울 터였지만 그에게 떨어진 물은 따뜻했다. 선원이 위를 쳐다보자, 그 배가 더는 그들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The sunlight dimmed as a cloud passed over the hold. The ship groaned and rocked back and forth. A series of bodies rose out of the bottom of the hold while the walls blurred and turned hazy. The old man circled around the bodies and examined them. Some faces were familiar, some were not. Some he had brought here personally through the network before he became lost, and some entered the ship themselves later on. Some were long dead and some screamed their life to the sun. Casually tossing some of the unfamiliar ones back through the entrance, the old man remembered. His name was Lawrence, and this ship had been his refuge after he wandered for years. It had welcomed him as a stowaway and showed him its secrets. All of the sailors were given as to him presents. And Lawrence had given in return, sharing what had been bestowed on him.
구름이 짐칸 위를 지나가자 햇빛이 어두워졌어. 배는 삐걱댔으며 앞뒤로 흔들렸지. 벽이 흐릿해지고 희미해지는 동안 일련의 몸뚱아리들이 짐칸의 바닥에서부터 떠올랐어. 늙은이는 몸뚱아리들 주위를 돌며 그것들을 확인했어. 일부는 알고 있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지. 일부는 그가 사라지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연락망을 통해 불러들였고, 또 일부는 나중에 알아서 탑승한 사람들이었어. 일부는 죽은 지 오래되었으며, 일부는 태양에 살려달라고 빌었지. 늙은이는 잘 알지 못하는 몸뚱아리들을 무심하게 입구 쪽으로 던져버리며, 잊어버렸던 기억들을 떠올려냈어. 그의 이름이 로렌스였다는 것을. 그리고 이 배는 자신이 몇 년 동안 방황한 이후의 은신처였다는 것을. 배는 로렌스를 밀항자로서 반겼고, 자신의 비밀들을 그에게 보여줬어. 모든 선원은 로렌스에게 선물로 주어졌어. 로렌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그가 받은 힘을 공유했지.

The old man raised his arms, and sat in the center of the circle of writhing bodies. The ship heaved in of his actions. He was the captain now, and this was his ship.
늙은이는 그의 팔을 들고선, 몸부림치는 몸뚱아리들로 이루어진 원의 중앙에 앉았다. 배는 그의 몸짓에 의해 들썩였다. 그는 이제 선장이었으며, 이곳은 그의 배였다.

The light flickered as a cloud passed over the ship. The hold shut itself off.
구름이 배 위를 지나가자 불빛이 깜빡였어. 짐칸은 저 스스로 잠겼고 말이야.

Slowly, the churning water began heaving the ship up and down.
천천히, 마구 요동치던 물이 배를 위아래로 들썩이게 하기 시작했다.

The ship tilted as its hull groaned a welcome. Debris and empty crates slid across the floor.
선체가 환영의 탄성을 흘리자 배가 기울었어. 잔해들과 빈 상자들이 바닥을 미끄러져 가로질렀지.

The ship rested for a moment above the waves and sank into the water.
배는 잠깐 파도 위에서 숨을 돌리다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It sank, faster and faster, until it seemed it was falling.
배는 가라앉았어. 빠르게, 더 빠르게. 추락하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

And the old man awoke.
그리고 늙은이가 깨어났다.

He awoke and saw the rust and corrosion.
그는 깨어나서 녹과 부식을 바라봤어.

He awoke and saw the shifting corridors, and the great throne room he had fallen into once before.
그는 깨어나서 배치를 바꾸며 움직이는 복도들을 보았다. 한때 그가 있었던 위대한 왕좌가 있는 방 또한 보았다.

He awoke and saw the king who had called him there and who had given the man the first taste of power.
그는 깨어나서 그를 그곳으로 불러 처음으로 힘을 맛보게 해준 왕을 보았어.

He saw the king, and what was not the king, the absence of him, the rotting, acidic essence of death.
그는 왕을, 왕이 아닌 것을, 그의 부재를, 부패한 산성의 죽음의 정수를 보았다.

The king stretched out an arm. The ship and the old man answered to the call.
왕은 팔을 뻗었어. 배와 늙은이가 부름에 응답했어.

Everything was falling again, and the world shattered, separating ship and owner.
모든 것이 다시 한번 추락했으며, 세상이 부서져 배와 그 주인을 떨어뜨렸다.

May/29/20██ Incident 106-375

Multiple containment breaches at Site 19.

2:53: SCP-106 breaches containment. Recall Protocol ██ -███ -█ is enacted.

10:00: Recall Protocol ██ -███ -█ is deemed ineffective. SCP-106 remains uncontained. No casualties at this time.

11:13: SCP-106 is recontained.

20██/5/29 사건 106-375

제19기지 다수의 격리 파기.

2:53: SCP-106 격리 파기. 리콜 규약 ██ -███ -█이 실행된다.

10:00: 리콜 규약 ██ -███ -█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CP-106은 격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까지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1:13: SCP-106은 재격리되었다.

May/29/20██ Incident 455-162

3:05 SCP-455 suddenly was observed to tilt suddenly. Observers stated that multiple figures could be seen in the hold. No attempt at contact was made.

3:20 SCP-455 returns to its original position. No expeditions authorized.

20██/5/29 사건 455-162

3:05 SCP-455가 갑작스럽게 기운 것이 관측되었다. 관측자는 짐칸에서 여러 형상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접촉을 위한 시도는 진행되지 않았다.

3:20 SCP-455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어떠한 탐험도 승인되지 않았다.

Post incident listing

…4 members of MTF Zeta 9 (Molerats) listed as KIA in expeditions 2 and 3 into SCP-455 discovered in Site-19, bearing severe bodily injuries. 3 members were still alive at time of retrieval. 2 have since expired, and 1 is in intensive care. Debriefing is unavailable at this point. It is unknown how MTF personnel were transported to Site-19 from SCP-455.

사후 목록

…SCP-455으로의 탐험 2와 3에서 임무 중 사망자로 기록된 기동특무부대 제타 9 (뒤쥐)의 대원 네 명이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은 채로 제19기지에서 발견되었다. 세 명의 일원은 회수 당시까지 살아있는 상태였다. 두 명은 이후에 사망하였으며, 한 명은 집중 치료를 받는 중이다. 업무 보고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어떻게 기동특무부대 인원이 SCP-455에서부터 제19기지로 이동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Lawrence woke up. He was back in the abandoned buildi- no, Foundation Site-19. He remembered now. He remembered everything. Although his master's power had only been able to reconnect the ship and him for short time, it was enough.
로렌스는 깨어났어. 그는 다시 버려진 건물- 아니, 재단의 제19기지로 돌아와 있었어. 그는 이제 기억해냈어. 모든 것을 기억해냈다고. 그의 주인의 힘은 그와 배를 잠시 다시 연결되게 해줄 수 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지.

Corporal Lawrence was ready to go to war again.
로렌스 상등병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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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rtal:abyshroom ( 27 Aug 2020 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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