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도서관의 구석진 서가에서, 한 남자가 조용히 앉아있었다. 남자의 주위에는 책들이 오각방사형으로 놓여있었다. 앞에는 기름이 든 페트병과 파이프 담배, 지포 라이터가 나뒹굴었다. 남자의 주위에 놓인 책들은 분홍색으로 은은히 빛났다. 분홍 빛이 조용히 주위에 늘어선 서가와 구석에 쳐박혀 있는 남자를 비추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의 앞에 놓인 책을 집어들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는 천체 관측에서 주로 일어난다. 요약하자면, 지상의 물질/물체는 언젠가는 멈추는 반면, 천체는 영구히 운동하는데. 5원소설에 따르면, 지상의 물질들을 구성하는 4원소들은 순환/전환하며 고유의 위치로 돌아간다/정지한다. 반면에 별들의 영역은 에테르라는 원소로 충만한데. 에테르는 전환 없이 계속 순환하는 성질을 지녀 천체들의 공전이 일어난다.

또한, 지상에 있는 인간은 그 자체로써 하나의 소우주이므로, 인간의 정신/영혼은 에테르와 나머지 4원소들이 공존하는, 즉 5개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사람의 몸에서 솟아나 있는 팔이나, 다리나, 머리등이 총 5개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인간이 지상을 벗어나 더욱 높은 곳으로 승천할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인간의 정신은 에테르와 나머지 4원소로 구성되므로, 나머지 4원소들을 버릴 필요가 있다. 또한, 인간의 정신은 지상세계의 물질인 육체에 담긴/구속된 상태이다. 여기서 말하는 육체란 사르킥교와 부서진 신의 교단에서 말하는 살덩이/육을 넘어, 물질 그 자체를 말한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승천을 위해서는 육체와 정신 모두를 에테르화 해야한다. 그럼 어떻게 승천/신격화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에테르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불교에서는 다섯째 원소를 아캬샤/공(空)/비존재로 보았다. 즉 비존재를 취하는 것이 승천하는 길이다. 명상과 별들의 신호와 합일함으로써 정신을 구성하는 나머지 4원소들을 버리고, 육체를 허무/공으로 전환함으로써 우리는 초월을 얻을 수 있다. 불교식으로 보자면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이다.

승천을 이룬다면, 우리는 지상보다 드높은 세계인 다섯째 세계에서 그곳의 별들, 집정관들과 함께 파도가 되어 춤을 출수 있다. 그곳은 당신의 모든 목표가 성취된 세계이며, 자유로운 세계이다. 우리는 마약과 같은 정신적 해방/탈출을 통해 잠시나마 그곳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별들과, 신들과 공명함으로서 그곳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그러한 관찰/침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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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이야기 ko 다섯째 뱀의-손 방랑자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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