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초안은 비평 종료 상태입니다.

첫 번째 SCP-892-KO
일련번호: SCP-892-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892-KO 본체를 포함한 모든 사본은 안전 보관함에 보관하며 열람 시 기지 이사관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성적인 분야의 정신오염을 당한 인원에 한해 SCP-892-KO의 열람을 10분간 허용한다. SCP-892-KO를 열람한 이후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 단 동성애자의 경우 SCP-892-KO의 열람을 허용하지 않는다.
현재 SCP-892-KO는 셀레스트의 가맹사 '하늘기숙학원'을 포함한 ██개 기숙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SCP-892-KO를 발견하는 즉시 교내의 인원들에 대한 기억 소거를 실시하고 유포자에 대한 추적을 실시한다. 회수한 SCP-892-KO는 제 13K기지 기록 저장고에 보관한다.
재단은 SCP-892-KO의 배포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온라인 상으로 배포되는 모든 SCP-892-KO를 막기 위해 기동특무부대 카파-10 ("스카이넷")이 유포 행위를 감시한다.
설명: SCP-892-KO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5분 내외의 성교육 강의 동영상이 담긴 테이프다. SCP-892-KO는 1999년 단종된 ██████사의 테이프와 일치했으며 SCP-892-KO의 영상을 타 매체에 복제할 경우에도 동일한 변칙성이 발현되었다.
SCP-892-KO의 시청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영상의 내용은 보다 보수적인 성 관념을 강요하며 대상은 성에 대해 무의식적인 거부반응을 보인다. 시청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거부반응은 더욱 극대화되며 의식적, 육체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된다.
부록:
문서 기록 1: SCP-892-KO의 최초 발견 지역 '하늘기숙학원' 광고 문자메세지
[web 발신]
(광고)
※재수는 하늘기숙에서! 단 1000명의 소수정예 종합반에서 성공적인 재수를 경험하세요. 압도적인 실적이 증명합니다.최고의 시설: 외부차원을 통해 완벽하게 격리된 시설에서 24시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분위기: 언제나 학생들이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디오 시청 시간과 운동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공부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됩니다.
(링크)하늘기숙학원 선배들의 실적 보기
(링크)커리큘럼 확인하기외부차원의 특성상 최초 수강 이후 중도 퇴원은 불가능하며, 일부 특수 커리큘럼으로 인한 부작용은 배상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문서기록 2: SCP-892-KO에 동봉되어 있던 메모. 최초 제작자의 메모로 추정됨.
11/10
생활건강쪽 팀이 진행하고 있던 육체의 통제를 통한 정신의 지배 체계를 역산해본 결과, 이 기술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드디어 우리 피트니스 팀에서도 한 건 제대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1/12
일종의 납치 태그라고 해야 할까? 성적인 이미지들을 생각하려고 하면, 그 생각의 흐름을 납치해서 무의식 깊은 곳에 있는 트라우마를 일깨우는 거다. 야한 생각을 할 때마다 기절할 만큼 두려운 생각이 들면, 자연스럽게 야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게 대단한 이유는 다른 성욕 감퇴제와는 다르게 성 호르몬의 감퇴가 아니라 성욕은 그대로이지만, 성욕을 발산하는 방법 자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비약적인 남성호르몬의 향상을 일구어낼 수 있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최고의 발명품이다.
11/30
임사장님한테 시원하게 까였다. 삼대천 사장님은 이해하실 줄 알았는데, 헬스의 본질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 '고객들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운동을 하는데 섹스를 혐오하게 되면 뭐하러 운동을 합니까?' 라니. 한때 사장님을 존경했던 사람으로서 속물이 되버린 사장님이 안타까웠다.
12/2
아무도 원래 목적으로 내 발명품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 이해하지 못할까? 다들 오늘 근손실 날까 두려워서 여친 한테 싼척 하고 잔적 있지 않나…
12/5
엉뚱하게도 내 발명품의 상품화 가능성을 알아봐준 건 삼대천이 아니라 셀레스트였다. 성욕에 빠져서 공부를 안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나? 별로 마음엔 안들지만 돈을 준다는데 알려줘야지 뭐.
면담 기록
이지윤 박사: SCP-892-KO를 사용하신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김나정 팀장: 성교육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은 저희 업계 내에서도 많은 반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학생들의 성적에 비약적인 향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성적 하락률이 극단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생리적 욕구를 억제하려는 시도는 기존에도 있어왔지만, 이 제품만큼 효과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지윤 박사: 해당 제품을 공급해준 단체가 정확히 어디입니까? 셀레스트입니까?
김나정 팀장: 셀레스트는 그저 저희가 소속된 단체일 뿐 해당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모든 건 저희 하늘기숙학원이 단독으로 삼대천 피트니스와 거래한 것입니다.
이지윤 박사: SCP-892-KO의 제작자의 기록에 따르면 분명 셀레스트에게 지급했다고 나와 있습니다만.
김나정 팀장: 그분의 착각입니다. 가맹사인 저희의 특성을 오해한 걸겁니다.
이지윤 박사: …알겠습니다. 해당 학생들의 정신에 영구적인 상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김나정 팀장: 삼대천과 달리 저희의 목적은 오로지 성적 향상 뿐이니까요.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으로 저희의 임무는 끝입니다.
- portal:physique ( 16 Sep 2020 18:20 )
✅비평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비문이나 어색한 부분은 저 스스로는 캐치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제 생각보다 더 무시무시한 녀석이 되어 버린 것 같지만 이 편이 SCP로는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1004와의 공통점은 여러 분들이 지적해 주셨는데 조금이지만 영상 기록을 통해 조금이지만 차별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처음 모티브는 실제 성 관념을 익히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성교육이었는데, 지금은 종교 근본주의자들의 세뇌 도구가 되어버렸네요;;
자체는 1127의 형식에 1004의 특성이 섞이지 않았나 싶고… GoI를 위한 떡밥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강박에 너무 시달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있을 필요도 없고, 있어도 그땐 셀레스트랑 얼마나 다르냐가 또 과제가 되겠네요.
비평 감사합니다
방금 호다닥 1127을 읽어 보았습니다. 1004와 형식상 차별화를 둔다는 것이 다른 녀석이랑 비슷해 져 버렸네요. 차별화를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셀레스트와의 차별화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원래 참배움 연구소를 구상한 게 1년 전쯤인데 그때는 셀레스트도 없어서 교육과 관련된 모든걸 포괄적으로 취급하려는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복귀해보니 셀레스트가 있었고 설정을 상당히 많이 뜯어고쳤습니다.
일단 아주 간단히 말해 보자면 문과형 셀레스트입니다.
보통 공교육 교사들의 교권 향상,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방법의 전인격적인 교육,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교육을 대하려는 단체입니다. 규모는 작고 느슨하며 소장을 제외하면 수평적입니다. 목적은 돈이 아니라 연구원들 각자의 교육에 대한 이상을 실현시키는 겁니다.
제 설정에 불과하므로 셀레스트와는 비교할 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주의 단체가 되었음 싶은게 제 작은 바램입니다.
이와 별개로 SCP-892-KO에서 참배움 연구소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일단 타 강력한 요주의 단체에게 휘둘리는 소규모 단체의 느낌을 내 보려 했지만 어렵네요. 과감하게 빼자니 설정이 걸립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