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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어둠 속, 멀리서 들려오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검은색을 덧칠한 듯 새까만 방 안에는 열 명의 형체가 뒤섞여 있다. 불안에 싸인 열 개의 숨소리가 방을 메우고 있다.
서서히 눈이 어둠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방 안에는 아무런 빛도 들어오지 않았으나, 눈은 이미 크기도 형상도 제각각인 실루엣들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해 나가고 있다.
이곳은 어디인가? 내가 왜 이런 어두운 곳에 있는 걸까?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머리가 아파온다. 무언가를 떠올리려 할수록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윽고, 잡념들이 사라지고 머리속에 단 하나의 목소리만이 기억의 수렁 속에서 떠오른다.
살아남아라. 죽을 때까지.
- portal:omega123 ( 15 Aug 2020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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