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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련번호: SCP-XXX-KO | 3/GOI004 등급 |
| 등급: 케테르 | 보안인가 필요 |
SCP-XXX-KO 군체, 대한민국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
특수 격리 절차 : SCP-XXX-KO를 제거하기 위해 세계 오컬트 연합, 상어 죽빵 센터, 엔트로피를 위하여와 동맹이 채결되었다.
설명 : SCP-XXX-KO는 태평양 지역에 존재하는 변칙적 기계의 통칭이다. 해양 생물의 외형을 띄고 있으며 각종 해양생물 및 식물을 변칙적으로 개조(이하 "규격화1")하여 만들어진다. 규격화된 SCP-XXX-KO의 행동양식은 원본과 상이하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개체의 외형은 크게 달리지지 않기 때문에 규격화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각 개체의 외형을 통해 각 개체에서 원형이 되는 해양생물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재단은 SCP-XXX-KO 개체를 지능의 양태를 기준으로 3종류로, 원형이 되는 해양생물의 모습을 기준으로 2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일련번호로 지칭할 때에는 SCP-XXX-KO-(A,B,C)-(원본 생물종의 학명)으로 지칭한다.
SCP-XXX-KO-A 는 단일 개체로서 지능을 가진 SCP-XXX-KO 개체들이다. 주로 상어나 고래 등의 대형 생물종을 개조하여 만들어진다. 신체 전반이 완전히 기계로 대체되어 있어 유기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SCP-XXX-KO-A 개체들의 뇌가 위치할 자리에는 해석기관2이 설치되어 있다. 재단의 기술 미비로 완전히 분석하진 못했지만 해당 기기는 튜링 완전하며 연산 능력은 엑사플롭스 수준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세공된 톱니바퀴가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내부 공간이 외부차원이 아님에도 급격한 공간 뒤틀림이 나타나는 등 재단과 기타 정상성 유지기관이 보유한 초상 기술로도 해석이 불가능한 기술이 다수 활용되어 있다. 개체의 외형별 특징은 원본이 되는 생물종의 종에 따라 극명히 갈리는 데에 반해 이들의 해석기관은 그 설계가 매우 정형화되어 있으며 개체별 차이가 사실상 전무하다.
SCP-XXX-KO-A 에 설치된 해석기관은 SCP-XXX-KO-A 의 구동부에 연결되어 개체의 행동을 제어한다. 규격화 과정 중에 회수한 개체를 제외하고 발견된 모든 SCP-XXX-KO-A 개체의 해석기관에는 강인공지능이 설치되어 있었다. 각 개체는 자의식을 보유하여 자신과 다른 개체를 구별 가능하며 자연어를 구사하여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 재단 인공지능응용학과에서 AICArtificially Intelligent Conscripts3대상으로 진행했던 튜링 테스트를 SCP-XXX-KO 을 대상으로 진행해본 결과 99.8%의 통과율을 보였다. 이는 재단의 3세대 이전의 AIC보다 높은 수치이다.
SCP-XXX-KO-A는 주로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주 동력원으로 이용하며 이에 소화계통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심장이 위치할 자리에는 기계적 동력을 생성하는 기관이 설치되어 있다. 개체별로 구조나 배치, 크기, 구조등이 상이하나 주로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이다. 일부 개체는 태엽을 활용하기도 하나 대개 보조 동력원 혹은 비상 동력원에 그치며 주 동력원으로 사용되진 않는다. 많은 부서진 신의 교단 관련 개체들이 에너지 보존 법칙을 무시하는 제1종 영구기관4의 특성을 보이는 데에 반해 SCP-XXX-KO-A 개체들은 그러한 특성을 보이지 않는다.
해당 정보는 대부분 재단이 확보한 SCP-XXX-KO-A 개체와의 면담을 통해 습득한 정보에 기초하여 서술되었다. 2009년 이전까지의 SCP-XXX-KO-A 개체는 대체로 면담에 협조적이며 재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여 이에 대한 반감이 없었으나 2009년 톱니장치 정교회와의 조우 이후로 대부분의 SCP-XXX-KO-A 개체들은 재단을 적대시하고 있다. 이는 이들이 오독하고 있던 톱니장치 정교회의 핵심 교리와 톱니장치 정교회와 재단과의 적대관계를 SCP-XXX-KO-A 개체들이 인지하게 된 것의 결과물로 보인다. 협조적인 SCP-XXX-KO-A 개체를 신규 확보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관계로 SCP-XXX-KO-A를 대상으로 하는 면담에서 해당 사항들의 언급은 금지되어 있다.
SCP-XXX-KO 개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체 간 교류를 통하여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개조하거나 주변의 해양생물을 개조하여 새로운 SCP-XXX-KO-A 개체나 SCP-XXX-KO-B 개체를 제작한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은 톱니장치 정교회의 규격화 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재단에 우호적인 SCP-XXX-KO-A 개체들도 이들의 기술에 대해선 신학적인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였다. 이후 수차례의 기술 확보 시도가 진행되었으나 실패했다. 재단 인원을 톱니장치 정교회의 인원으로 변장시켜 물어보거나 전향한 부서진 신의 교단 인원을 투입하였으나 대화를 통해 현 교인이 아님이 간파당했으며 해석기관의 저장에서 직접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는 정보 저장 양식과 복호화 방식이 달라 실패했다. 현재 재단 초상기계공학부는 해석기관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여 이들을 조작할 수 없는가에 대해 연구중이다.
기본적으로 SCP-XXX-KO 개체는 무리생활을 하지 않으나 개체간 협력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모든 SCP-XXX-KO-A 개체 1년에 최소 4회, 많으면 거의 며칠에 한번꼴로 다른 SCP-XXX-KO 개체와 접촉하여 기술 교류, 기계 공동 제작, 물자 공급 등의 활동을 한다. 이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연료 공급은 개체간 물물교환, 해저 광산 채광, 민간 화물선 약탈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활동에선 동일한 SCP-XXX-KO-A 개체 뿐 아니라 SCP-XXX-KO-B, C 개체와의 협력하는 모습 또한 다수 포착되었다.
SCP-XXX-KO 개체들은 주로 태평양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재단이 2007년 이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격리하기 시작한 지금까지 진행된 면담에서 SCP-XXX-KO-A,B 개체들은 스스로를 톱니장치 정교회(GoI-004B)소속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2009년 실제로 톱니장치 정교회와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개체가 최소 1910년부터 존재해왔음을 고려하면 해당 주장의 신빙성에는 몇 가지 의혹이 존재한다. 대략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2009년 이전까지 재단이 확보한 톱니장치 정교회의 기록 중 SCP-XXX-KO 에 대해 서술된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재단 전반의 부서진 신의 교단에 대한 몰이해와 톱니장치 정교회에 대한 자료 부족을 감안하여도 선박의 건조나 해양 광물 채광에 해양에 관한 기록 등에서도 SCP-XXX-KO 에 대한 언급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 재단이 진행한 인원 심문 과정에서도 인원의 협조성과 관계없이 SCP-XXX-KO 의 존재를 인지하는 인원은 2009년까지 없었다.
- 이들이 주창한 교리는 현대 톱니장치 정교회의 교리와 크게 떨어져 있으며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경전은 현대 도식5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이들의 교리는 수신도修身道(GoI-004K)의 교리에 더욱 가까우며 일부 SCP-XXX-KO-A 개체는 수신도의 경전 원본6을 소유하고 있었다. 교리 불일치의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이들이 생체조직을 대하는 태도는 톱니장치 정교회 특유의 살덩어리(FLESH) 교리와 극명하게 차이난다. 규격화를 선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개조하려 하긴 하나 생체조직을 단순 악 취급하기보단 거쳐야할 고난 또는 유년기의 부족함 정도로 여긴다.
- 정교회 내부 조직구조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며 세례, 성인의 사전시성, 단계적 규격화 등 정교회의 특징적 종교 의례에 관한 지식 또한 없다. 이러한 경향은 SCP-XXX-KO-B 개체에서 두드러진다.
-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나 이는 단순히 기술과 지식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전자기기에 대한 반감 또한 보이지 않는다. 부서진 교단(GoI-004A)7의 존재는 알고 있으나 맥스웰파(GoI-004C)8의 존재는 인지하지 못하며 이들을 이단시하지도 않는다.
- 20세기 이후 톱니장치 정교회가 해양 진출 노선을 채택하여 해저 광산 설치를 추진하고 선박을 생산하는 등 여러 해상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재단 등 기타 정상성 유지기관 및 요주의 단체는 해양에서 톱니장치 정교회와 여럿 분쟁을 겪었음에도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던 분쟁에서조차 SCP-XXX-KO 개체는 한번도 목격되지 않았다.
부록 004-B1
신학부 초상종교학과 기록
책임자 : 제64K 기지 신학부 초상종교학과 선임연구원 심인경 박사
톱니장치 정교회의 신체개조의 종교적 특성
"톱니장치 정교회"(Cogwork Orthodox Church, GOI-004B)은 소위 "규격화"(Standardization)라고 알려진 문자 종교 도해법을 지지한다. 이 종파의 신도들은 자기네들의 신의 형상 또는 계획에 따라 자기들을 재창조하기로 하고, 변칙적인 기계 신체개조를 단행한다. 신체개조로 인해 이 종파의 신도들은 째깍거리거나 똑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잦으며, 다른두 종파에게 "똑딱이"(Ticker)라는 멸칭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부서진 신의 교단의 각 분파는 비록 그 방식과 교리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유기체 신체에서 벗어나 기계 신체로 몸을 개조해야 함을 주장한다. 일례로 부서진 교단(GoI-004A)는 SCP-217을 활용한 신체 개조를 선호하며, 맥스웰파(GoI-004C)는 다양한 해석을 인정하는 교리 특성상 각 개인마다 교리나 믿음 등이 상이하며 타 교파에 비해 신체개조의 중요성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원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공통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톱니장치 정교회 또한 다른 종파들과 차별화되는 신체개조 교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규격화이다. 규격화는 단순히 신체개조만을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정신수련과 학습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주기적으로 개정되는 톱니장치 정교회의 경전이자 설계 문서인 도식scheme엔 톱니장치 정교회의 교인으로서 갖춰야 할 사고와 갖추어야 할 지식, 그리고 신체개조 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9 도식에 수록되어 있는 사고의 양태를 따라가는 것을 사고의 규격화, 신체를 개조하는 것을 신체의 규격화라고 부른다. 둘 중 하나만 진행된 규격화는 온전하지 못하며 반드시 신체의 규격화와 사고의 규격화가 모두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상은 톱니장치 정교회에서의 세례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톱니장치 정교회에서의 세례는 곧 첫 신체의 규격화로 기독교에서의 죄를 씻는 세례와 같이 살덩어리로서의 자신을 씻어낸다는 의미를 가진다. 세례를 받고 하고자 하는 정교회 신자는 먼저 세례의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를 선택한다.10 그리고 도식에 기초하여 해당 부위의 규격화를 원하는 다른 사람의 개조 수술을 직접 진행하여 성공하는 것이11세례를, 그러니까 본인이 선택한 부위를 개조 받을 조건이다. 또한 세례 이후의 추가 개조 수술을 진행할 때 또한 이와 유사한 기능 시험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절차는 사고의 규격화 없는 신체의 규격화를 막는 한편 사고의 규격화를 강조하는 톱니장치 정교회의 교리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
톱니장치 정교회는 도식에 기록되어 있는 기계들을 과거 이들의 신12이 내려준 설계들의 조약한 복사본으로 여기기에 도식에 따라 규격화된 사람 또한 비록 그 수준은 미약할지언정 메카네의 형상으로 스스로를 재창조했다고 믿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톱니장치 정교회의 규격화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적 행위나 이들이 악으로 여기는 살덩어리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넘어 종교에 귀의함을 뜻하는 복잡한 종교 제례이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겨진다.
- portal:shaftmetal ( 17 Aug 2020 0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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